두번째 작품인 동방봉마록으로 슈팅게임으로서의 입지를 굳힌 신주는 봉마록 발표 당시 다음 작품을, 동방몽시관(東方夢時館) 이라는 가제로 횡스크롤 슈팅을 만들고 싶다고 예고(??)를 했는데, 불가능했던듯 하다. 하지만 횡스크롤보다 더욱 획기적인 게임을 차기작으로 내었으니 이름하여,
이다. 그러면 이 작품이 왜 횡스크롤보다 더욱 획기적인지 한번 뜯어보기로 하자.
배경 스토리는 이렇다. 어느날 우연히 하쿠레이 신사에 날아온 유적의 문. 그 유적에 들어가면 입장자를 행복하게 해줄 선물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그 유적에 입장할 수 있는 인원은 단 한명. 그리하여 벌어지는 대결이 이 게임의 시작이라고 하겠다.
그럼 타이틀 화면이다.
음?? 뭔가 허전하지 않은가?? 그래서 아무키나 눌러봤다.
메뉴가 뜬다!! 근데 대전격투게임도 아닌데 'VS Start' 가 왜 있냐고??
여기에 그 획기적이라고 말하는 이유가 있다. 일단은 그냥 'Start' 를 들어가 보았다.
캐릭터가 굉장히 늘었다!! 적어도 전작에 비해서는!!(전작에는 레이무밖에 못썼으니)
그런데 실은 이게 적 캐릭까지 다 하니, 전작과 비교해도 적 사이드까지 포함하면 별반 차이는 없다. 이중에서 레이무와 마리사, 미마를 제외하고는 전부 신캐릭인데, 설정도 다양하다. 마녀인 엘렌(エレン)이나, 탄막의 미를 추구하는 매니악한 공주 코토히메(小兎姬), 유령인 카나(カナ), 과학자 리카코(理香子)까지. 그런데 이중에서 가장 특이한 캐릭을 꼽자면 아사쿠라 리카코(朝倉 理香子)라고 하겠는데, 이 캐릭을 통해 하쿠레이 신사 주변의 세계(아직 이 작품까지는 환상향이라는 명확한 세계관이 정의되지 않았다)는 과학이 아닌 마법과 요력 등의 세계(??)임을 알게 된다. 폭탄 버튼을 누르면 다른 색깔로도 선택할 수 있으니 참고할 것. 필자는 미마를 선택하여 플레이를 시작했다.


굉장히 생소한 화면구성이다. 이것은 대전형 슈팅 게임이라고 하는 것으로, 슈팅게임에 대전게임의 요소를 도입한 것이라고 보면 되겠다. 왼쪽은 플레이어의 캐릭터 필드고, 오른쪽은 상대편 필드다. 그래도 기본은 종스크롤 슈팅과 동일하게 탄을 피하면서 필드에 나타나는 적 캐릭들을 쓰러뜨리는 것이다. 필드에 나타나는 잡캐들은 일정한 모양을 이루며 나타나는데, 이들의 맨끝에 있는 놈을 쓰러뜨리면 같은 줄에 있는 잡캐들이 연속으로 터지는데 이를 연폭(連爆)이라고 한다. 연폭을 한 수 만큼 화면 상단에 연폭 수가 표시되고, 터진 곳 주변의 백탄을 지울 수 있으며, 그만큼 보너스 점수를 받는다. 그리고 백탄을 상대방에게 하나씩 생기게 하는데, 이것을 페리트 어택이라 한다. 연폭을 시키면 시킬수록 화면 하단에 있는 연폭 게이지의 파란 막대가 올라가는데, 이것은 샷버튼을 계속 누르고 있으면 올라갈 수 있는 이른바 차지샷(Charge Shot)의 최대량이다. 연폭이 크게 일어나거나 백탄을 많이 지운 경우에는 상대방에게 파란 불탄을 날릴 수 있다. 이것을 쏘아 맞추면 그 상대에게 다시 빨간 불탄으로 반격할 수 있다. 이 불탄은 어디서 날아올지 모르고 속도도 빠르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 불탄을 되돌려 보내거나 큰 연폭이 일어난 경우 등에 엑스트라 어택이 생길 수도 있는데, 이는 캐릭터 특유의 무반격 공격으로, 그 형태는 다음에 설명할 게이지 어택과 유사하다.

한칸에서 출발하는 연폭 게이지가 차고 차서 두칸 이상을 넘어가면 상대 캐릭에게 추가 공격을 보낼 수가 있는데, 이를 게이지 어택(Gauge Attack)이라 한다. 요즘 동방에서 흔히들 말하는 스펠 카드 정도를 생각하면 되는데, 두칸짜리랑 세칸짜리가 다르다. 두칸짜리는 게이지의 25%를 소모하여 그냥 백탄으로 보내고, 세칸짜리는 게이지의 반을 소모하여 지울 수 없는 탄으로 보낸다. 다만 못지우는 탄으로 공격하려면 그만큼 충전시간과 게이지 소비가 크니, 백탄으로 자주 공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겠다. 게이지 어택의 형태는 캐릭터 마다 다른데, 이는 캐릭터 선택시에 나오는 엑스트라 란의 그림으로 간략하게나마 알 수 있다. 또한 게이지 어택에는 레벨이 존재하여 레벨에 따라 탄막이 복잡해지는데, 이는 게이지 어택을 하면 하나씩 올라가며 현재의 레벨을 연폭 게이지 왼쪽에 표시된 숫자로 알 수 있다. 좀 있다 설명하겠지만, 보스 어택을 하고 있을 때에 자신의 보너스 점수가 30만을 넘었을 경우 대량으로 지울수 없는 탄을 보내는데, 이를 보스 패닉(Boss Panic)이라 하며, 이때에 게이지 어택 레벨이 3 오른다.

게이지를 네칸 다 채워서 샷을 하면 게이지의 반을 소모하여 자신의 캐릭터의 환영을 상대방 필드에 보내어 공격하게 할 수 있는데, 이를 보스 어택(Boss Attack)이라 한다. 보스 어택도 레벨이 존재하는데, 이는 연폭 게이지 오른쪽에 표시된다. 보스 어택의 형태도 캐릭터에 따라서 다르나, 이는 직접 써봐야 알 수 있다. 또한 자신의 필드에 상대방의 보스가 있을때 보스 어택을 사용하면 자기 필드의 보스를 없애고 상대방에게 보스 어택을 하는데 이를 보스 리버설(Boss Reversal)이라 한다. 보스 리버설은 보스 어택을 받고 있는 중에 보너스 점수가 일정 점수를 넘으면 자동으로 행해지는 경우도 있다. 다만 주의할 점은, 게이지 어택과는 다르게 보스 어택의 레벨은 쌍방 공유기 때문에 자신이 보스 어택을 사용하면 상대방의 보스 어택 레벨도 같이 올라간다. 그러므로 보스 리버설을 받았다면 재빠르게 반격하도록 하자. 보스 패닉까지 당하면 그때는 진짜로 ㅈㅈ니까. 참고로 각 공격의 만렙은 16이다. 16이 되면 아주 엄청난 탄막 파라다이스가 펼쳐질 것이다.
승부가 결정나면, 최대콤보(해당 라운드의 최대연폭수)와 해당 공격 횟수에 따라 보너스 점수가 지급된다. 천만점과 2천만점을 넘으면 잔기가 하나 늘어난다. 아무래도 연폭과 탄피하기 실력뿐만 아니라, 게이지 관리 및 공격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또한 위 그림처럼 격투게임에나 나올만한 승리대사도 나온다(!!).
왼쪽이 치유리, 오른쪽이 유메미. 최종면을 시작하기 전에 유메미는 전투형으로 변신한다(!!)
일반 스토리 모드(그러니까 그냥 Start)는 선택 가능한 상대방 캐릭을 전부 쓰러뜨리면 중보스와 보스전으로 간다. 자기가 선택한 캐릭도 나오므로, 총 9면으로 구성되어있다고 보면 되겠다. 각 난이도와 면마다 시작하는 공격 레벨이 다르다. 중보스와 보스는 위에서 소개하지 않은, 선택화면 밑의 두 캐릭이다. 중보스는 키타시라카와 치유리(北白河ちゆり), 보스는 오카자키 유메미(岡崎 夢美). 이 둘은 클리어한 캐릭에 한해서만 선택가능하게 되어있다. 난이도를 이지로 하고 플레이하면 금방 올클리어 할 수 있으니, 해보고 싶으면 이렇게라도 해보길 권장한다.
이 게임은 1996년에 ADK가 네오지오 기판으로 출시한 '트윙클 스타 스프라이츠(Twinkle Star Sprites)' 나, 2005년에 SNK플레이모어가 PS2용으로 출시한 그 후속작 '트윙클 스타 스프라이츠 ~라 쁘띠 프린셋세~(Twinkle Star Sprites ~La Petite Princesse~)' 를 플레이 해본 적이 있는 사람이면 쉽게 익숙해질 것이다. 이 게임들은 대전형 슈팅게임의 원조로,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동화책을 보는듯한 분위기가 일품인 게임이다. 국내 정발은 안된걸로 알고 있지만, 해보고 싶은 사람은 알아서 찾아볼 것.(너무 무책임한듯)
트윙클 스타 스프라이츠
트윙클 스타 스프라이츠 ~La Petite Princesse~
(스샷 출처 : 공식홈 http://game.snkplaymore.co.jp/official/twinkle_star/ )
그러면 이제 'VS Start' 를 보도록 하겠다.
추가로 메뉴가 뜬다. 역시 대전격투게임에서나 볼법한 메뉴가 뜬다. '1P vs 2P' 라는 항목이 있는데, 다른말로 2인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2P와 대결시 입력장치 및 키설정은 옵션에서 선택할 수 있다. 특이한 것은 'CPU vs CPU' 라는 항목. 이것은 말 그대로 CPU끼리의 대전을 감상하는 모드다. 사용캐릭은 플레이어가 정한다. 난이도를 루나틱으로 설정하고 이 모드를 시작할 경우, 언제 끝날지 모를 신들의 싸움(??)이 벌어지므로 주의할 것<<??
다음은 음악이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PMD음원을 사용하고 있다. 3번 '동방요련담(東方妖戀談)' 의 경우는 췌몽상 계열에서도 어레인지 된, 레이무 테마곡이다. 개인적으로 필자는 코토히메의 테마인 'Maniacal Princess' 와 7차 테마 '魔法決戰!~Fighr it out!', 최종보스인 유메미의 테마곡 'Strawberry Crisis!!', 그리고 스탭롤시 나오는 곡인 'Maple Dream...' 을 좋아한다. 메이플 드림 같은 경우는 이후에 나온 작품의 스탭롤 테마의 베이스가 되는 곡이기도 하다. 몇몇 곡의 음악적 틀은 여기서 갖추어 졌다고 봐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하이스코어 랭킹이다. 이 작품에서 달라진 점은 캐릭터 불문하고 난이도별 종합 랭킹을 제공한다는 점과, 이름을 최대 여덟자까지 새길 수 있다는 점이다. 랭킹 전용 배경도 생겼고.
다음은 옵션 항목이다. 음원은 FM의 86기판밖에 지원하지 않는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키설정 항목인데, 이것은 앞에서 설명한 2P와의 대전 모드시의 키설정이다. 조이스틱이나 패드 등이 없는 경우에 'Key vs Key' 로 지정해야 하는데 잠시 키설정에 대하여 설명하겠다.
1. Key vs Key
1P : 샷 폭탄 이동 2P : 샷 폭탄 이동
RTY 7 8 9
F H 4 6
Z X VBN ← → 1 2 3
2. Joy vs Key
1P : 조이스틱(샷은 B버튼, 폭탄은 A버튼)
2P : 키보드
샷 폭탄 이동(어느것을 쓰든 상관없음)
RTY ↑ 7 8 9
F H ← → 4 6
Z X VBN ↓ 1 2 3
3. Key vs Joy
1P : 키보드(키배치는 Joy vs Key의 2P와 동일)
2P : 조이스틱(키배치는 Joy vs Key의 1P와 동일)
이와 같으니, 2인 플레이시 조이스틱이 있으면 원하는대로 설정해도 되겠다. 다만 키보드의 방향키 배치가 매우 불편하게 되어 있으니, 조이스틱이 있으면 매우 쾌적한 2인 플레이가 될지도(??)
각 캐릭터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게임이 설치된 폴더의 '꿈의 사람들(夢の人人).txt' 에 있으니 일본어가 된다면 그 파일을 보도록 하자. 그리고 오마케.txt 에 엔딩에 나오는 캐릭 등 잡다한 이야기도 있다. 꽤나 매니악한(??) 내용이니, 보고 놀라는 사람도 있을듯. 여하튼 스토리 이해에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ㅇ_ㅇ!?
몽시공 이후에도 대전형 슈팅 게임으로 나온 것이 9탄인 동방화영총이다. 아무래도 화영총에 비해서는 세계관이나 캐릭터나 스토리나 게임성등 여러가지 면에서 어설퍼보이긴 하지만 이 작품도 대전형 슈팅 게임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임에는 틀림이 없다고 생각한다. 간만의 구작 리뷰, 그 세번째를 이것으로 마치고,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에는 4탄인 동방환상향의 리뷰를 쓰도록 하겠다.
이 글은 2008년 7월 3일 네이버 블로그에서 작성한 포스트를 옮긴 것이다.
볼륨 불리기용으로 올려둔다.